
11월 1주 교육의 흐름

교사들이 놀이지원을 할때는 놀이를 관찰하며 기록한 것을 다시 재기록하고 회고하면서 지원 방향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요구나, 놀이 상황에 있어서 이런것들이 필요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경우에는 놀이 상황에서 즉시 놀이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메세지센터에서 번지고 있는 빨대에 관한 놀이도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나리반 어린이들은 종이접기로 비행기와 배 접기, 그외에도 종이접기 책을 보며 친구와 함께 접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느날은 어떤 어린이들이 여우를 많이 접어서 아빠, 엄마, 동생 여우들이라며 가상놀이를 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우의 몸을 만들지 않아 얼굴만 잡고 놀이하는 것을 본 교사는 '무언가 잡고 놀이하면 더 재밌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마침 교실에 있던 매체인 '빨대'를 보여주며 "여우 뒤에 빨대를 붙여보면 어때? 그럼 더 재미있게 엄마아빠 놀이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어린이들은 "좋아요!" 라며 빨대를 여우 뒤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개나리반과 전시장을 구분하는 창문으로 다가서 인형극을 하듯 여우를 흔들며 가상놀이를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친구들의 모습을 본 다른 어린이들도 "저도 빨대주세요!" 라며 빨대라는 매체를 이용한 놀이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접은 배, 내가 만든 종이 로보트 등에 빨대를 붙이니 더 재미있게 가상놀이에 몰입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막대인형 처럼 여우를 만들어보기 위해 빨대를 사용했지만, 충분한 탐색을 거친 뒤에는 빨대를 나비의 몸통으로 사용하거나, 국기의 깃대로 활용하기도 하는 등 어린이들의 다양한 표현을 보여주는 매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빨대를 이용한 놀이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 계속해서 관찰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