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유치원에 축적된 자료를 살펴보다 보면 만4세의 놀이에 관한 기록에서 <감정>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21학년도에도 <마음 놀이>, <마음 레스토랑>의 두 이야기가 있네요.

<aside> 💡 여섯살 2학기때에는 어린이들의 감정이 이전보다 세분화 되고 예민해 지지만 표현하는 방법을 서툰부분이 있기 때문에 ‘감정’이라는 것을 놀이 안에서 꼭 다루고 싶었기에 어떻게 놀이를 이어가면 좋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 <마음 놀이> 중에서
놀이 속에서 어린이들은 내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마음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뿐만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서로 나누거나, 공감해주고, 해결방법에 대해 나눌 수 있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 <마음 레스토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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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이야기를 보면서 만4세에서 <감정>이란 키워드가 자주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만3세에서 유치원의 환경과 문화에 적응할 때 <친구>도 중요하지만 나를 도와주는 <선생님>과의 관계 맺기가 무척 중요합니다. 친구와 함께 노는 것은 차차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함께 하는 놀이가 이어질수록 유치원이라는 사회 속의 경험이 늘어나고 어떤 문화, 어떤 사회적 단위에서 늘 그러하듯이 구성원인 어린이 또한 <감정>을 잘 다뤄야만 하는 상황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만4세 부터는 <친구>와의 관계가 좀 더 부각이 되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유치원에 친구와 함께 즐겁게 놀러 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사는 어린이들의 이 <감정>에 주목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어린이들의 관계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어린이들은 유치원에 친구와 함께 놀러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유치원에서 하는 놀이는 가정에서 노는 것과는 양상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만나는 <친구>가 늘 함께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노는 환경이 비교적 오랜 기간 보존이 되다 다른 놀이로 변화하며 <맥락>을 형성합니다.

<무한의 계단>, <자석 놀이>, <패턴 가게>, <물감 - 예쁜 놀이>의 사례를 보면 얼마든지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카프라 블록, 자석, 스티커, 물감, 종이 등이 <배움>이 있는 상황과 연결될 가능성을 만들어내곤 하는지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이 때 놀이가 계속 의미있게 이어가도록 지원하는 교사는 한미유치원에 축적된 경험을 활용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물감 - 예쁜 놀이>는 담임 교사가 2019 개정 누리과정의 사례집에도 실린 <나도 색이 나와>, <그런 옷이 세상에 어디 있어?>에 참여했던 경험을 활용하면서 현재의 교실과 어린이들의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교육적 책략을 시도한 관점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놀이 사례(놀이, 유아가 세상을 만나고 살아가는 힘)는 한미유치원 홈페이지의 <놀이>에서 더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클레이>와 <미니카 경주>의 예를 보면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오늘의 <이슈>가 놀이에 반영이 되어 흥미로운 <에너지>가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늘 현재를 적극적으로 살아갑니다. 최근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것(클레이에 등장하는 어몽어스, 2021 도쿄 올림픽 등), 또래에 이슈가 되는 것 중 어떻게 하면 놀이를 펼쳐내는 <건강한 에너지>로 삼을 수 있을지 교사는 늘 고민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합니다.

<aside> 💡 교육은 삶의 과정이지,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니다 - 존 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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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1세기 그리스 철학자 플루타르코스는 "교육은 양동이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불을 붙이는 일이다"라는 말을 했다고도 하는데요. 물론 교수와 학습 이론은 이처럼 단순한 이분법보다 한없이 복잡할 수 있지만, 양동이를 채우거나 불을 피운다는 두 가지 관점은 학교교육과 학습의 역사 내내 다양한 가면을 쓰고 등장해 왔습니다.
한미유치원의 교육은 어린이들의 주도성을 북돋으며 <불을 지피는 접근>을 주로 하지만 그 속에서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식을 알려주는 접근도 상황에 맞게 곁들입니다. 그러한 접근을 <미니카 경주> 등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만5세의 <다양한 문해력> 화두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여기서 <주도성>은 다음 두 가지 인용문의 내용에 공감하며 참고하고 있습니다.
<aside> 💡 지적 주도성의 가장 원초적인 표현은 뭔가를 궁금해하는 아이가 자신이 그것을 궁금해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호기심을 어떻게 충족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 호기심의 두 얼굴, 9장, 호기심을 키워주는 교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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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아이들이 자기의 관심을 좇아서, 자기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 평생유치원 6장, 창의적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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